게임과 애니메이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쭉 좋아했던 콘텐츠들이라고 생각한다. 학교가 끝나면 집에 돌아와 TV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항상 봤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면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게임에서 만나서 놀았던 것 같다. 공부보다 그런 콘텐츠들을 좋아하는 나의 모습을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안 좋게 볼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모님은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꽤나 부정적이셨다. 시간이 지나고 수험생이 되어서 공부를 할 때는 정말 힘들었고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 취미는 학원 끝나고 보는 애니메이션과 친구들과 같이 하는 게임이었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남는 시간에 조금씩 취미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했고 어찌어찌 무사히 2019년에 건국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입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취업 하나만 보고 온 학과라 공부에 전혀 애정이 생기지 않았고 공부보다는 다른 동아리 활동을 많이 했었다. 그런 상태에서 1학년을 마치고 2020년에 1학기를 휴학하다가 2020년 7월에 군대를 갔다. 군대에 있으면서도 계속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2022년 1월에 전역을 했다. 그리고 전과를 신청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1학년 때의 학점이 발목을 잡아 전과는 떨어지고 2022년 3월 기계공학과로 복학했다. 목표가 없었던 공부를 하니 당연히 의욕을 잃었고 자퇴하고 재수나 편입까지 생각했지만 진로를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으로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이야기를 하니 엄청 화를 내셨고 재수나 편입을 포기하고 일단 졸업은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2022년 2학기 때 휴학을 하고 애니메이션 학원을 2달 다녔고 정말 좋았다. 2달 후 게임 개발에 더 관심이 생겨서 9월달에 게임 개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학원을 다니면서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코딩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데 건국대학교에 실감미디어융합전공이라는 새로운 전공이 신설되고 게임을 만들고 싶었던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그래서 2023년 1학기에 실감미디어공학을 융합 전공하면서 게임 개발자를 목표로 현재까지 열심히 꿈을 향해 공부 중에 있는 상태이다.
다른 사람한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게임과 애니메이션은 나한 테 있어서는 인생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세상을 배웠고, 게임 속 세상에서 친구들과 같이 놀았다. 세상이 바라는 어른스러움만 아니면 미래에도 이 2가지 취미를 계속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으신지 느껴졌고 또한 좋아하는 취미였기에 즐겁게 수업을 듣는 중이다. 건국대에서 들은 과목 중에 제일 잘 선택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동시에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면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서 듣고 걱정이 생겼다. 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일을 업으로 삼으면 그건 정말 고통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니 걱정이 말끔히 사라졌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게 기회를 준 건국대에 감사하고 이 기회를 통해 나중에 내가 행복하게 일하면서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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