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글은 완전히 내 주관적인 시선으로 보는 세상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지금은 시험 기간이다. 그리고 도서관에는 수없이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1학년 때는 궁금했다.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까? 무엇을 생각하면서,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 것일까?* 몰랐기 때문에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모른 척했다. 그냥 살았다.
시간이 지나고, 생각이 조금 성숙해지면서 약간은 이해하게 되었다. 세상은 따뜻한 곳이 아니다. 경쟁하고 패배하면 도태된다. 그래서 모두 도태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산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가르쳤지만, 사실 무엇보다도 결과로 판단하는 곳이 세상이다. 알고는 있었지만 인정하기 싫었다. 그래서 반항했다. 과정으로 보여주겠다고. 사실은 결과로 판단한다는 걸 알면서 말이다. 그리고 결국 인정하게 된다.
청춘, 낭만, 열정, 순수함. 어렸을 때는 누구나 갖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이런 것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게 빠르든 느리든, 누구든 조금씩은 사라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갖고 있으려면 피곤해진다. 그리고 모두 내려놓으면 많이 편해진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모두 잃어버린 공허한 사람들을 보면, 그저 무서웠고 닮고 싶지 않아서 기피하고 도망갔다. 그런데 이제는 이해하게 된다. 그들도 원래는 모두 갖고 있었지만, 환경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버렸기 때문인지... 원하지 않았지만 본의 아니게 어쩔 수 없이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나도 언젠가 이렇게 되는 게 필연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저항하기로 마음먹었다. 저항하려면 그에 합당한 이유가 필요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꿈**이다. 내가 열심히 하는 것은 주변이 열심히 살라고 해서가 아니다. 그저 내가 꿈꾸는 반짝이는 꿈을 위해서 열심히 사는 것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다르게 세상이 보였다. 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은 정말 멋있구나! 각자 자기만의 꿈이 있고, 그걸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청춘이 아닐까? 그러면서 세상이 빛나게 보이기 시작했다.
어쩌면 자기 위로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사실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세상이 무지개처럼 보이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선 색안경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색안경을 나는 **꿈**이라고 정한 것뿐이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나의 열심히 하는 이유를 **나의 꿈을 위해서**라는 것으로 최면을 걸며 하루하루를 걸어간다. 그러면 조금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보면서 말이다.
일상 생각들